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지난 7일 첫 소집된 가운데 슈틸리케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강조한 것은 수비와 결과다. 대표팀은 지난 7일과 8일 훈련에서 잇달아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며 포백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주장 선임도 슈틸리케 감독이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을 잘하면 경기에 승리하지만 수비를 잘하면 우승을 한다는 말이 있다. 그것을 믿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대표팀 명단을 보면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됐다"며 "우리 수비를 신뢰한다. 내일 무실점 경기를 한다면 우리 수비가 안정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부터 승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추구할 축구를 묻는 질문에 "팬들의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승리가 중요하다. 어떤 날은 티키타카를 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볼을 띄우는 경기를 해야할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라과이와의 데뷔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결과를 우선시하는데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가진 목표는 승리로 팬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어떤 스포츠든지 결과가 말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틀 동안 선수들이 우리가 훈련한 것을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훈련한 것을 잘 보여줄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후 11월에는 중동 원정 평가전 두경기를 치른다. 이어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새로운 감독이 팀을 맡은 후 준비를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벌써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기 보다는 아시안컵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시안컵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는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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