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1기의 황태자는 누가될까.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첫인상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슈틸리케 1기에 이름을 올린 23명 모두 마찬가지다.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면 향후 대표팀 내 입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론 슈틸리케 감독의 고향인 독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새로운 황태자 후보 1순위다. 슈틸리케는 한국 감독이 확정된 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서 "손흥민을 지도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손흥민은 팀에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극찬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체제서 첫 주장을 맡은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다. 기성용은 파라과이전서 생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슈틸리케는 "기성용의 나이대는 중간에 있다. 경험도 풍부하다"면서 "중앙에서 뛰기 때문에 공수에 모두 관여할 수 있다"며 주장직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홍명보호에서 중용되지 못했던 이명주(24,알아인)도 슈틸리케의 눈도장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이명주는 "슈틸리케 감독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요구하신다"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밖에 '사자왕' 이동국(35,전북)을 비롯한 국내파들도 황태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동국은 파라과이전 원톱이 유력하다. 또 수비에선 '차미네이터' 차두리(34,서울)가 출격을 준비중이며 오랜만에 발탁된 홍철(24,수원)도 박주호(27,마인츠)가 포진한 왼쪽 수비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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