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이 400회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무한도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전진수 CP, 김태호 PD 등 제작진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멤버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태호 PD는 "400회는 큰 기념을 해야 되는 날이지만 한 주 한 주 하다 보면서 특별히 인식하고 촬영하진 않았다. 어느덧 400회가 되어 기쁘고 떨린다"면서 "항상 제일 중요한 게 평정심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방송으로는 크게 준비하지 않았고 여느 특집처럼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시작할 때만 해도 400회는 상상도 못했다. 한 주 한 주 열심히 왔는데 400회가 왔다.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명수는 취재진을 향해 "많이 오실 줄 알았는데…"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를 이뤘고, "400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반갑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가 다른 멤버들에게 "뭐 하는 거냐? 성의 있게 하라"는 핀잔을 들었다.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정준하는 "행복하고 400회까지 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형돈 역시 박명수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향해 "내년에 또 10주년이 있는데, 10주년 때는 더 많은 분들이 왔으면 합니다"고 해 또 한번 현장의 폭소를 터뜨렸다.
노홍철은 "멤버들과 다같이 앉아 있지만 처음부터 '무한도전'을 한 사람은 저랑 정형돈, 유재석 세 사람이다. 이번 밥상은 저희 것이다"고 너스레 떨어 다른 멤버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하는 "400회를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대기실에 있을 때부터 정형돈, 박명수는 이 간담회가 '몰카' 아니냐고 하더라. 눈치 빠른 척을 하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첫 출발해 지금까지 9년간 이어온 '무한도전'으로 오는 18일 400회를 맞게 된다.
그간 가요제, 봅슬레이, 레슬링, 조정, 레이싱, 선거 특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해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발돋움했다. 젊은 세대에겐 TV 프로그램 이상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한국 PD대상, 한국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가치와 영향력을 인정 받았고, 지난 2007년 MBC방송연예대상에선 멤버 전원이 대상을 공동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