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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장기간 연출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축복 받은 일"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무한도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전진수 CP, 김태호 PD 등 제작진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멤버들이 모두 참석했다.
프로그램 초창기에 투입돼 9년간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태호 PD는 "4개월 정도 진행됐을 때 '무한도전'으로 옮겨왔다. 사실 저 분들과 10년간 거창하게 해봐야지란 생각은 조금도 생각해본 적 없다. 당시 유재석이 '엑스맨'을 하던 게 재미있어서 전화번호를 얻어 나중에 같이 해봐야지 하는 작은 욕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멤버들이 정말 재미있는데, 방송에선 시청자들이 그걸 못 느끼는 걸 보며 어떻게 하면 이 시스템을 바꿔서 재미있게 전달하까 멤버들과 고민하다가 400회까지 왔다"는 김태호 PD는 "사실 1, 2년 하고 다른 PD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도 못 나가고 있다"며 농담하면서 "내게는 축복 받은 일"이라고 밝혔다.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첫 출발해 지금까지 9년간 이어온 '무한도전'으로 오는 18일 400회를 맞게 된다.
그간 가요제, 봅슬레이, 레슬링, 조정, 레이싱, 선거 특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해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발돋움했다. 젊은 세대에겐 TV 프로그램 이상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한국 PD대상, 한국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가치와 영향력을 인정 받았고, 지난 2007년 MBC방송연예대상에선 멤버 전원이 대상을 공동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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