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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 루한이 결국 팀을 탈퇴한 크리스(우이판)과 같은 길을 걷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루한은 10일 오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와 같은 내용의 소송에다가 법률 대리인도 한경과 크리스가 거쳐간 법무법인 한결 측 변호사다.
루한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에 불참해 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엑소 콘서트에는 참여했지만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SM타운 콘서트에는 참석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소송을 냈다. 이 역시 크리스와 같다. 크리스도 콘서트를 약 1주일 앞두고 중국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돌연 SM에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 한 바 있다.
크리스와 루한에게 차이가 있다면 남아있는 엑소 멤버들의 반응이다. 크리스 탈퇴 당시 멤버들은 공식석상에서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하거나,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루한의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레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형. 바이바이.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무대에 서자! 형제로서 너의 모든 결정을 지지하고 너를 축복해”란 글을 올렸다.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한 크리스에 이어 5개월만에 루한도 팀을 떠났다. 이에 SM 측은 강력히 대응할 전망이다. 외국인 멤버들이 줄줄이 일종의 ‘배신’을 하면서 팀과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갔기 때문.
SM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상 이유 및 엑소 그룹 활동보다 중국 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 제기에 당혹스럽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이며 해외 파트너 및 법률 전문가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엑소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엑소를 탈퇴한 루한과 크리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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