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찰리가 타선 지원 속 12승 요건을 갖췄다.
찰리 쉬렉(NC 다이노스)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찰리는 그동안 롯데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6월 29일 경기에서는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4⅔이닝 동안 9실점했지만 자책은 단 1점 뿐이었다.
이날도 롯데전 강세는 이어졌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찰리는 황재균, 정훈, 손아섭으로 이어진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1회를 끝냈다.
2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1아웃 이후 박종윤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 연속 폭투로 1사 2, 3루에 몰린 것. 실점은 없었다. 문규현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넘겼으며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역시 삼자범퇴. 그 사이 NC 타선이 폭발하며 6회초까지 9-0이 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정훈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는 듯 했지만 찰리 자신이 1루 베이스커버 도중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1사 1루가 됐다. 찰리는 손아섭에게 왼쪽 2루타,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NC 코칭스태프는 투수를 노성호로 교체했다. 자칫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날 수도 있었지만 노성호가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찰리의 최종성적은 무실점이 됐다.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12승 요건을 갖춘 찰리다. 투구수는 98개.
[NC 찰리 쉬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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