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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아들 방조명의 마약흡입 구속으로 공개발언을 자제해 온 성룡이 웨이보를 통해 홍콩 우산혁명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아들 사건 이후 성룡이 처음으로 웨이보를 사용하면서 홍콩의 우산혁명에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했으며 국가와 가정의 관계를 강조했다고 시나닷컴, 펑황망 등 중국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성룡은 전날 중국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신문을 보고 홍콩의 경제적 손실이 3,500억 홍콩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알고 정말 초조하다"면서 "나는 모든 홍콩인이 홍콩을 사랑하고 홍콩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믿는다"며 "홍콩의 좋은 내일은 모든 사람의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불렀던 공익가요 '국가(國家)'의 가사를 인용하면서 "강한 국가가 없이는 유복한 가정도 없다"며 "모두들 함께 노력해 이성으로 돌아가 미래를 마주하며 우리 국가를 사랑하고 우리 홍콩을 사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성룡이 홍콩 경제의 미래를 걱정하는 홍콩 내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으며 국가와 가정의 긴밀성을 강조하면서 현지 네티즌들의 적잖은 동감을 얻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마찬가지 비중의 네티즌들은 "우선 당신의 아들을 잘 관리했어야죠. 가정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일을 관리하려고 하나요?"라며 성룡에게서 나오는 유가사상에 반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한 여성편력으로 자주 스캔들에 오르기도 했던 성룡은 아들 방조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마약흡입으로 경찰에 연행된 후 현재 법원 심리를 대기 중에 있는 상황이다.
홍콩에서는 최근 중국과의 일국양제 원칙을 유지하되 홍콩 행정수반 자결권을 좀더 방어하기 위해 시민들이 우산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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