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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히트곡 '딩샹화'로 사랑받았던 가수 탕레이가 교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딩샹화(丁香花)' 등 포크송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남성가수 탕레이(唐磊.36)가 올해 이번 학비부터 모교인 산둥 지난(濟南)대학 음악과의 교수로 재직하게 됐다고 중국 대중(大衆)망 등서 지난 10일 보도했다.
탕레이는 이 대학에서 학생시절 양타이(陽臺)악대라는 그룹의 보컬로 활동했으며 산둥성의 성급 가요대회에서 입상 후 그룹이 산둥성 텔레비전 전업 연주밴드로 활약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창작활동을 계속하다 솔로로 전향, 지난 2003년에 인터넷에 발표한 '딩샹화'란 자작곡 노래가 히트했고 이듬 해 낸 동명의 앨범도 크게 사랑받았다.
이런 과정에서 탕레이는 오랜 중화권 인기가수 치친(齊秦), 왕펑(汪峰) 등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자주 나서며 성장했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가수로 발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삶에 대해 "지난 해 지난대학의 개교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때 모교에 음악학원이 설립됐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며 "그 뒤 인연이 닿아 유행음악 전공과정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배들을 직접 가르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히트곡 '딩샹화'가 사실 대학 4학년 때 만든 작품을 나중에 보완한 것이었다"는 말로 창작의 열정을 강조하고 "앞으로 또다른 계기가 만들어지면 가수로 다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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