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공식개막전서 모비스를 잡았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74-73으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퇴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공식 개막전부터 우승후보들이 맞붙었다. 조상열과 박래훈이 군 입대한 LG는 양우섭, 유병훈, 김영환, 기승호가 건재했다. 전력 누수가 거의 없었다. 반면 모비스는 로드 벤슨과 이대성 공백이 확실히 느껴졌다. 전력 자체는 미세하게 약화됐다. LG는 그 간극을 공략해 승리를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LG는 양우섭이 모비스 수비를 뒤흔들었다. 1쿼터에 7점을 올렸다. 또 양동근을 꽁꽁 묶으면서 팀에 시너지효과를 안겨줬다.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 문태종, 김영환의 지원사격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모비스도 송창용과 양동근의 3점포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2쿼터에는 전준범이 3점포 2개를 꽂으면서 활로를 뚫었다. 송창용과 문태영도 내, 외곽을 오가며 LG 수비를 흔들었다. LG는 양우섭이 2쿼터에도 8점을 뽑아내면서 LG 공격을 이끌었다. 제퍼슨과 유병훈의 골밑 득점도 나오면서 전반전을 앞섰다.
LG는 김영환과 유병훈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후반전 초반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양팀 모두 전반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공격이 주춤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LG가 5점 내외로 계속 앞서갔다. LG는 제퍼슨과 메시가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고,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맞섰다. LG는 경기종료 직전 공격 실패와 실책으로 모비스에 추격을 당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종료 4초 전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잔여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면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LG는 양우섭이 17점, 제퍼슨이 15점, 김영환이 14점을 만들었다. 메시도 6점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15점,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12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부상 중인 이대성은 결장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안양KGC전서는 kt가 87-68로 완승했다. kt는 에이스 조성민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전태풍이 20점, 찰스 로드가 18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가 18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양우섭. 사진 = 울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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