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포항은 1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서 인천에 1-2로 졌다. 이로써 5경기 무승(2무3패) 부진에 빠진 포항은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북(승점59점)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결과가 아쉽다. 잘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개선해야할 부분이다"고 아쉬워했다.
아시안게임 차출과 부상 등을 이유로 포항은 최근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황선홍은 "전문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이해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감독 역량이 부족하다. 부득이하게 전술을 바꾸는 건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다. 더구나 짧은 시간에 변화를 주긴 어렵다. 그건걸 알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이해하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우승권과는 상당히 멀어졌다. 그러나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승대의 복귀를 바랐다. 황선홍은 "(김)승대가 돌아오면 다시 포백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김)승대가 없어서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풀백을 올리려고 스리백을 한 것이다. (김)승대가 오면 거기에 맞춰서 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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