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시즌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우규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였다.
우규민은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 나와 10승 5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LG 선발진 중 유일한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투구 내용도 좋다. 그는 9월 이후 4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 양상문 감독도 최근 우규민에 대해 “경기 운영에 눈을 뜬 것 같다”며 좋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이날 우규민은 1회 1사 후 최주환에게 2루타,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우규민은 홍성흔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2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우규민은 3회 2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김현수. 우규민은 김현수에게 3B 0S에서 4구째 137km짜리 직구를 던져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우규민은 흔들렸다. 홍성흔과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오재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최재훈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우규민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5회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우규민은 김현수, 홍성흔, 김진형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5회를 마무리 했다.
이후 우규민은 4-2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윤지웅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LG 우규민이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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