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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상대로서는 중심타선이 나서는 9회 공격을 내심 기대했지만 오승환은 이 기대를 순식간에 지웠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1차전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정규시즌 39세이브에 이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도 세이브. 소속팀 한신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만난다.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 상황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1-0, 팀이 단 한 점 앞서고 있었으며 더욱이 상대 타순은 3번 라이넬 로사리오, 4번 브래드 엘드레드, 5번 마쓰야마 류헤이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이었다. 홈런 한 방에 동점 혹은 역전이 될 수도 있는 것.
힘과 힘의 맞대결 결과는 오승환의 완승이었다. 10월 1일 히로시마전 이후 10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공은 '돌직구'란 말이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로사리오에게 패스트볼 4개를 던진 뒤 140km짜리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히로시마 간판 타자인 엘드레드에게는 148km, 149km, 150km짜리 패스트볼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
다음 타자 마쓰야마도 다르지 않았다. 초구에 153km짜리 강속구를 던진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150km짜리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경기를 끝냈다. 삼진 3개 모두 헛스윙 삼진.
1점차에서 상대 중심타선을 완벽히 돌려 세우며 1세이브 이상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승환이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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