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 등판인 5일 문학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하며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이날 호투할 경우 팀의 4강 희망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도 1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날 전까지 김광현은 3.32로 2위, 1위 릭 밴덴헐크(삼성)는 3.27이었다.
1회부터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낸 뒤 비니 로티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1회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유한준의 직선타 때 3루수 최정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며 안타가 됐다.
이어 박병호와 강정호에게는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이어 김민성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좌익수 한동민이 잡아내며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는 윤석민과 박헌도를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비교적 쉽게 끝낸 김광현은 3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김민성에게 좌전안타,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
5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이어 로티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유한준에게 좌전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투구수도 많았기에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강정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김민성에게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지만 윤석민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112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14승은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도 3.32에서 3.33으로 높아지며 1위 복귀도 무산됐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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