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역시 프로는 아마추어와 다르다.”
오리온스 특급신인 이승현이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현은 11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17분26초동안 4점 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10일 고려대 소속으로 정기전을 치른 터라 확실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도움수비와 리바운드, 블록슛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 가능성을 확인했다. 추일승 감독은 일단 이승현에게 대학시절 익숙했던 4번 파워포워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승현은 “시범 경기 한번 뛰고 정규시즌에 들어오니까 손발이 안 맞는 것 같다. 감독 4번 쪽 말씀 하길래 그게 편하다. 고려대에서도 4번을 했기 때문에 편하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 이동준에게 찍혔다 높구나. 웨이트가 훨씬 더 좋다고 느꼈다. 부딪히면서 적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승현은 추 감독의 칭찬에 대해 “속공이든 블록이든 신인인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팀에 굳은 일 다 도맡아서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적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3쿼터 들어가서는 긴장도 풀리고 좋은 경기를 했다. 여기선 용병들도 있고 좋은 선수가 많다. 궂은 일에 충실하겠다”라고 컨셉을 잡았다.
김준일과의 맞대결서 사실상 연이틀 판정승한 부분에 대해선 “맞대결이 끝나면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여긴 프로다. 아마추어와 다르다.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였다”라고 했다. 이승현은 확실히 마인드가 좋다. 의지와 자세에서 모든 지도자가 좋은 평가를 내린다. 그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승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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