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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다.”
11일 오리온스와 삼성의 고양 개막전. 주인공은 오리온스 2라운드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였다. 길렌워터는 28점을 퍼부으며 삼성 골밑을 유린했다. 객관적 높이가 높진 않은 삼성이라고 해도, 길렌워터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리바운드 가담이 적어 자책도 했다는 그였지만, 기본적인 포스트업 기술 등 테크닉은 좋았다.
길렌워터는 “기분 좋다. 아직 53경기가 남았다.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팀 조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 작은 키가 단점이지만, 단점을 숨기고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 외곽 공격이 좋지 않았는데, 다음부터는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내, 외곽 공격이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로서 어필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미.
그는 “2라운드서 뽑혔지만, 자존심이 상하진 않았다. 그런 건 신경을 쓰지 않는다. 성격도 침착하고 말도 없는 편이다”라며 슬쩍 웃었다. 이승현에 대해서도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길렌워터가 정말 저평가된 선수일까.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개막전만 놓고 보면 위력이 있었다.
[길렌워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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