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소사가 후반기 호투를 이어갔다.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후반기 9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이다. 앤디 밴헤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후반기 에이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2아웃 이후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소사는 박정권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5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을 정도로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3회에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상대의 도루 시도가 실패로 끝나며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4회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것.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한동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소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나주환을 패스트볼로 돌려 세운 뒤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소사가 위기를 넘기자 타선도 화답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이성열의 대타 홈런이 터지며 3-2를 만든 것. 덕분에 소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후반기 에이스'다운 모습을 다시 선보인 소사다. 투구수는 110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넥센 헨리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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