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패한 삼성은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며 이날도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했다.
KIA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52승 72패를 기록하게 됐고, 패한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져 시즌 45패(75승 3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계속 3에서 멈췄다.
이날 양 팀은 모두 1회와 2회 상대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이닝 동안 진행된 0의 행진을 깬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초 2사 1,3루에서 채태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기록,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IA는 4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4회말 이대형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 이후 브렛 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이범호의 3루 땅볼 이후 안치홍의 안타까지 이어지며 1사 1,3루가 됐고, 신종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3-1을 만들었다.
KIA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원섭의 적시 2루타와 백용환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도 이후 만회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초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승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5로 추격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타점을 2개 추가하며 통산 120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1200타점 돌파는 국내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이승엽은 8회에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4-5로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타점을 1개 더 추가하며 프로 통산 46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며 KIA가 삼성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1패)째를 따냈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브렛 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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