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좋은 경기 보러 온 양 팀 팬들과 마야 투수에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62승 2무 61패를 기록하며 4위 확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날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이 폭발해 4회 4점, 8회 10점을 뽑는 등 잠실 라이벌 두산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4회 경기 도중에는 양상문 감독이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의 행동에 격분해 마운드에 올랐고, 이에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마운드 주변으로 올라와 벤치클리어링까지 발생했다.
경기 후 양 감독은 “먼저 좋은 경기를 보러 오신 LG와 두산 팬들 그리고 마야 투수에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마야가 우리 벤치에 스페인어 욕을 연거푸 해 흥분했는데 앞으로 비신사적인 행동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상대를 만나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 때문에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경기에 LG는 류제국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LG 경기에서 15-2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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