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서건창이 기록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팀을 먼저 위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6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이날 전까지 193안타 127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최다안타 이종범(1994년 196안타)과 최다득점 이승엽(1999년 128득점)에 모두 가까이 가 있는 상황.
첫 두 타석만 해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삼진에 이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진가는 5회 세 번째 타석부터 나왔다. 서건창은 5회 김광현을 상대로 우익선상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비니 로티노의 적시타 때 득점. 이승엽 득점 기록과 타이를 세웠다.
서건창은 9회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195번째 안타를 기록한 뒤 문우람의 적시타 때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이로써 이승엽을 제치고 한 시즌 가장 여러번 홈을 밟은 선수로 등극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양 팀이 7-7로 맞선 연장 1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진해수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렸다. 다른 선수들이었다면 1루수 앞 땅볼이 될 수도 있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안타를 만들었다. 여기에 상대 송구까지 빗나갔다.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에 최다 안타 타이기록까지.
경기 후 서건창은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안타 타이기록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면서도 "팀이 이겼으면 기쁨이 2배가 됐을텐데 아쉬운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야구 역사 한 페이지에 대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로도 자랑거리이고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내 힘으로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선배님들과 후배들 도움 있었기에 이 자리 올 수 있었다"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아직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매 타석 집중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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