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류제국(31)이 '마의 아홉수'를 뚫지 못했다.
류제국은 1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류제국은 LG가 0-3으로 뒤질 때 6회말 교체돼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류제국은 등판하자마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2루타, 최주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내준 류제국은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8구를 던지는 동안 안타 4개를 두들겨 맞은 류제국은 홍성흔을 1루 땅볼, 김재환을 삼진, 최재훈을 2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2아웃을 잘 잡고도 최주환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고 민병헌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 이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3회말 김재환, 오재원, 최재훈을 연달아 잡고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제국은 4회말에도 김재호, 정수빈, 최주환을 나란히 잡고 기세를 이어갔다. 5회말에는 2사 후 홍성흔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내줬으나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류제국은 91개의 공을 던졌다.
[LG 류제국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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