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SK에선 초반 실수도 만회 가능하다.”
SK 김선형은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확실히 농구가 늘었다. 한 마디로 승부처에서의 파괴력이 매우 좋아졌다. 또 약점이던 수비력도 많이 보완했다. 겉으로만 화려하던 가드에서 실속까지 갖춘 특급가드로 진화 중이다. 김선형은 12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4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체기록은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
김선형은 “경기 초반 손발이 맞지 않았다. 실수 할까봐 걱정됐다.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했다. 운 좋게 초반에 점수를 만드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문경은 감독도 “대표팀에서 체력 소모가 될 만큼 많이 뛴 게 아니다. 오히려 일부러 오래 기용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대표팀과 SK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SK는 초반에 실수해도 만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12명이 각각 정해진 역할이 있다. 짧은 시간에 정해진 역할을 해야 한다.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게 오히려 여기서도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매년 미국에 전지훈련을 가는데, 거기서 배운 기술을 월드컵서 외국선수들이 다 쓰고 있더라. 충격을 받았다. 매년 배움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선형의 올 시즌 활약이 어느 정도일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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