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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민정(이유리)을 구하려다 의식을 잃은 도혜옥(황영희). 뒤늦게 모정을 깨달은 연민정이 장보리(오연서) 앞에 무릎을 꿇었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마지막회에서는 모든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장보리(오연서)와 연민정(이유리) 등 인물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찰에 쫓기는 상황 속에서 마지막으로 의지하려 했던 남편 이재희(오창석)에게 마저 외면당한 연민정은 강에 투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연민정의 곁에는 도혜옥이 남아있었고, 딸을 살리기 위해 도혜옥은 주저없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결국 도혜옥은 이 장면을 목격한 이재화(김지훈)이 구해냈지만, 쉽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연민정은 자신을 구하려다 의식을 잃은 도혜옥을 바라보며 한없이 오열했다.
그리고 형사들이 자신을 연행하려하자 연민정은 장보리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나 한 번만 도와줘. 우리 엄마가 죽을지 모르는데 내가 이렇게 갈 수는 없어"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장보리는 "죗값 치루고 깨끗한 상태로 돌아와"라며 연민정의 말을 단호히 거절했다. 결국 연민정은 형사들에게 이끌려 연행됐다.
지난 4월 5일 첫 방송 이후 '왔다 장보리'는 어린 시절 신분이 바뀐 장보리와 연민정의 주변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지난 7개월 간 그려왔다. 배우 오연서, 이유리, 김지훈, 오창석, 성혁 등이 호연 속에 지난 48회가 자체최고시청률 37.3%(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려왔다.
'왔다 장보리'의 후속으로는 배우 이장우와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가 주연을 맡은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오는 1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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