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데뷔전서 파격적인 베스트11을 선보였던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서 기성용(25·스완지시티) 없는 중원을 들고 나올까.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오후 파주NFC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축구 팬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눠졌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을 선발로 풀타임에 가깝게 뛴 선수들은 따로 몸을 푸는데 집중했다. 반면 이청용처럼 짧은 시간을 소화하거나 교체로 나온 선수들은 미니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화두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파라과이전서 생애 첫 주장 완장을 차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선 기성용 없는 중원이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슈틸리케는 “23명을 모두 실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코스타리카전은 파라과이전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나갈 공산이 크다.
실제로 미니게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 이명주, 박종우, 장현수를 한 팀으로 묶었다. 파라과이전서 선발로 나선 ‘기성용-한국영’ 조합 대신 ‘박종우-이명주’ 또는 ‘박종우-장현수’ 종합을 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미 검증된 기성용 대신 다른 중원 조합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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