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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철의 꿈'(감독 박경근 제작 경픽쳐스)이 연이은 해외 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를린, MOMA, 토론토 등 연이은 해외영화제 수상 및 공식초청으로 주목 받은 '철의 꿈'이 지난 6일 제 15회 로마 아시아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로마아시아영화제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무대다. 각국의 작품 7편이 모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철의 꿈'이 최고상에 해당하는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해 더욱 뜻 깊다.
심사위원은 '철의 꿈'을 최우수다큐멘터리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강렬한 작가적 연출, 또 다른 영감을 자아내는 이미지의 힘과 도발적인 사운드, 영화적 언어 사이에서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뛰어넘어버리는 능력"을 언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만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시카고국제영화제, 리스본에서 열리는 닥리스보아국제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파리 장 루슈 필름 페스티벌, 홍콩아시아영화제 등 세계 각지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 경쟁부문 출품 및 공식 초청 예정으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철의 꿈'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울산 암각화 속 고래가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가 되기까지 시공간의 흐름을 되짚어 보며 지나간 세대와 앞으로 다가올 세대의 변화한 신의 존재를 묻는 그로테스크한 작품이다. 내달 13일 개봉.
['철의 꿈' 스틸. 사진 = 영화사진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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