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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13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 말에 따르면 엠블랙 멤버 이준과 천둥은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재계약 여부를 고민 중이지만 사실상 두 사람이 현 소속사 제이튠 캠프에 남을 확률은 낮다. 계약 기간이 이준, 천둥보다 더 남아있는 지오, 미르, 승호도 향후 행보를 논의 중이다.
이준과 천둥이 엠블랙을 떠나면 사실상 팀은 해체된다. 일부 멤버는 군 입대를 준비해야 하고 뮤지컬, 연기, 예능 등 개인 활동에만 집중하게 된다. 꾸준히 솔로곡을 내며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던 천둥은 곡 작업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엠블랙은 11월 둘째주로 예정된 마지막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미르는 지난 9월 자신의 트위터에 “타이틀 녹음 끝. 최고 대박인 듯”이란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이라는 글을 올리거나, 엠블랙 일부 멤버가 행사 중 눈물을 흘리기도 해 팬들 사이에서는 엠블랙의 해체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최근 이준은 MBC ‘미스터백’ 사전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엠블랙 새 앨범 작업에 소홀하게 됐고 탈퇴 여부를 논의하면서 소속사, 멤버간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준의 탈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결국 배려심이 이기심을 안고가리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지금은 보시는대로 믿으세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테니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엠블랙 이준의 전속계약 만료시점이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준의 엠블랙 탈퇴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부분으로 현재 논의 중입니다. 이준은 11월 말 엠블랙 콘서트를 포함한 엠블랙 이준으로서의 공식적인 모든 활동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엠블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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