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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리' 후속 '장미빛' 주인공 이장우, 전작 인기에도 "부담無"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후속작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이 18일 첫 방송한다.
'왔다! 장보리'가 시청률 30%를 가뿐히 넘고 배우 오연서, 이유리 두 여주인공이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만큼 후속작에 부담이 실릴 법도 한데 '장미빛 연인들' 주연 이장우는 자신 있다는 각오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장미빛 연인들' 제작발표회에서 이장우는 '왔다! 장보리' 후속작임에도 "솔직히 부담은 전혀 없다"고 했다.
"촬영하는 데 전작의 기운이라든지 시청률이라든지 구애 받지 않고 정말 가족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저희가 믿고 있는 게 있다. 그런 부담은 전혀 없다.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잘한다면 당연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왔다! 장보리'와의 차별점으로는 전개 속도를 꼽았다. "드라마가 굉장히 빠르다. 보통 드라마와 다르게 벌써 사랑하는 사이, 결혼하고 이혼한 사이도 있다. 정말 빠르다"고 강조했다.
'왔다! 장보리'는 김순옥 작가의 거침없는 전개와 오연서, 이유리의 열연이 어우러져 '국민드라마'로도 불렸다. 첫 방송이 시청률 9.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52회 평균시청률이 20.8%, 자체 최고 시청률은 37.3%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장미빛 연인들'은 '천만 번 사랑해', '미우나 고우나', '오자룡이 간다' 등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와 '천 번의 입맞춤', '대한민국 변호사' 등을 연출한 윤재문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장우가 정시내(이미숙)의 막내아들 박차돌 역으로 컴퓨터공학과 3학년인 혈기왕성한 순수 청년이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백장미와 호흡 맞춘다.
지난해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맡았던 오자룡과 박차돌이 비슷한 성격으로 그려지는 것에 대해서도 이장우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자룡과 박차돌은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 어떻게 차별화를 둬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하고 있다. 제가 연기력이 너무 뛰어난 게 아니라서, 차별화를 두려고 해봤는데 일단은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너무나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사실, 있는 그대로, 대본에 써있는 그대로(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과 배우들과 호흡만 잘 유지해 간다면 캐릭터는 전작과 비슷하다는 욕을 먹을지언정 상관 없다고 본다."
이장우, 한선화가 남녀주인공을 맡고 이미숙, 박상원, 정보석, 임예진, 김민서, 한지상, 윤아정, 최필립 등이 출연하는 '장미빛 연인들'은 18일 첫 방송된다. '왔다! 장보리' 후속작이란 대중의 기대감과 이장우의 자신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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