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황동주 "욕+물세례도 많이 맞아"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황동주가 자신의 악역 캐릭터로 인해 의도치 않은 봉변을 당했음을 털어놨다.

황동주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중 재밌는 에피소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역할이 그렇다보니 화영(이채영) 못지 않게 꼴보기 싫은 캐릭터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답했다.

황동주는 "그래서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제가 출연했던 작품을 모두 통틀어 가장 욕을 많이 먹었다"며 "물세례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채영은 "나는 그렇게 나를 치고 싶어하더라"라고 말하며 악역 연기의 고충을 토로해 씁쓸함을 안겼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지난 13일 방송된 85회에서 22.2%(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화영(이채영)에게 진우(정지훈)가 아닌 또 다른 자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종영을 17회 남겨두고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배우 황동주.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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