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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송일국이 연극 '나는 너다' 팀과 함께 자비를 털어 중국 항일유적지에 간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 지하 2층에서 진행된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연출 윤석화, 정복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송일국은 "연극 '나는 너다'의 초연을 앞두고 탐방을 했었다. 당시 그걸 제가 인솔해야 되기 때문에 10일 넘게 빠졌어야 했는데 연출님께서 결단을 내려 주셔서 모든 배우들이 같이 동행을 했다. 항일유적지, 고구려유적지, 백두산 등 돌면서 10일을 빼는 게 정말 쉽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허비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그 여정을 통해 이 작품의 느낌, 감동이 묻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기에 이번에 사실 의군들(배우) 다섯 명이 들어왔는데 이번에 다시 팀을 꾸려서 다음 주에 다시 5박6일 동안 저 포함 12명이 떠난다. 안중근 의사의 여정, 하얼빈 등 항일유적지 다 돌아보고 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나는 너다' 관계자는 "송일국 배우가 자비로 한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안중근의 삶을 조명한 '나는 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연극적 상상력과 함께 안중근의 가족사를 꺼내놓으며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2010년 이후 4년 만에 재연 무대가 꾸며졌다.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트 BBCH홀에서 막을 올린다. 12월 31일까지 공연된다.
[배우 송일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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