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윤석화가 배우 송일국의 연기열정을 칭찬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 지하 2층에서 진행된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연출 윤석화, 정복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윤석화는 "송일국이 연극을 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 한달 넘게 공연하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며 "요즘 송일국이 돈도 벌어야 될 때다. 삼둥이의 아빠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송일국이 '우리 모두가 기도해서 대한, 민국, 만세가 태어났다. 가끔 원망스럽다. 너무 기도를 빡세게 해서 세 쌍둥이를 낳아서 육아가 힘들다'고 하더라"며 "'나는 너다'의 좌석이 일반 같지 않고 '대한민국석', '독립석', '만세석'이다. 그렇게 일상에서도 '대한민국만세'를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럼에도 송일국은 두말없이 이 작품을 하겠노라고 이 작품에 대해서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윤석화는 또 "저 혼자서는 다시 이 작품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작품을 포기하기엔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버리기에는 밤새 만주 벌판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우리는 시를 읽었고 그 쓸쓸한 가슴들을 봤고 마음이 뜨거워졌고 안중근 장군이 가기 전 마지막 사진을 보고는 그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재연 무대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안중근의 삶을 조명한 '나는 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연극적 상상력과 함께 안중근의 가족사를 꺼내놓으며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2010년 이후 4년 만에 재연 무대가 꾸며졌다.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트 BBCH홀에서 막을 올린다. 12일 31일까지 공연된다.
[배우 송일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