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에릭이 8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NC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에릭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에릭은 6월 17일 롯데전(5이닝 5실점 승리) 이후 1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성적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에릭은 승수를 쌓지 못한 지난 16경기서 타선과 엇박자를 냈다. 퀄리티스타트 6회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 중 4차례나 패배를 맛봤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서도 딱히 급격하게 무너진 경기는 드물었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도 4.03으로 타고투저를 감안하면 썩 나쁜 수치도 아니었다.
그래도 에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홈 최종전 선발등판. 이날 역시 승수를 쌓지 못했으나 역투했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2회에도 최형우와 이승엽을 삼진과 범타 처리했다. 김태완에게 볼카운트 1B서 138km 투심패스트볼이 높게 제구 돼 솔로포를 맞았다. 박해민에게도 볼넷과 도루를 내줘 흔들렸으나 이지영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잘 처리했다. 에릭은 3회 1사 후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한이와 채태인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에릭은 1-1 동점 상황서 4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3회까지 김태완에게 홈런을 내준 것 외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으나 갑작스럽게 테드 웨버로 바뀌었다. 이유가 있다. NC는 이날 홈 최종전이다. 그리고 이틀을 쉬고 17일 잠실 두산전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그런데 NC는 19일 창원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한다. 거사를 앞두고 많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NC는 선발투수들을 다 넣는다더라”고 했다. 정황상 김경문 감독이 미리 류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NC 입장에선 승패보다도 얼마 남지 않은 잔여 경기서 주요 투수들 컨디션 체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에릭이 잘 던지다가 갑작스럽게 4회 웨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웨버 역시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에릭.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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