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7개 구단 중에 가장 빠른 배구를 구사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즌 신생팀의 돌풍을 일으킨 김세진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감독이 이번엔 '빠른 배구'로 또 한번의 돌풍을 다짐했다.
김세진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진 감독은 "다들 준비를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준비하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최선의 노력은 누구나 다할 것이다.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보였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11승 19패(승점 34점)로 6위에 오르면서 기대 이상의 첫 해를 보냈다. "신생팀이다보니 어설픈 면도 많고 급하게 서둘러서 영입하다보니 외국인 선수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세진 감독은 "이번에 들어온 외국인 선수가 좋은 건 사실"이라며 새 외국인 선수 시몬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빠른 배구'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세진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스피드를 가미했다. 팀 플레이와 움직임에 있어서는 7개 구단 중에 가장 빠른 배구를 구사하지 않을까 싶다"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다. 우리 팀이 중앙 높이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우리 팀은 세터의 역할이 필요한데 이민규가 아시안게임을 뛰는 바람에 손발 맞추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빨라지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도록 충분히 준비했다. 팬 여러분께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세진 감독과 동석한 이민규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팀에 합류해서 감독님과 선수들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작년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이번 시즌에도 활약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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