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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관람객 16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혼잡한 현장 상황으로 인해 사회자가 제지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한 야외 공연장에서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공연 관람객 27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던 상태였고, 이 환풍구 시설은 관람객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회자는 "환풍구는 위험하니 내려와달라"라고 경고 방송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사고가 발생했고, 진행자는 "안전사고가 났으니 행사를 중단하겠다"고 다시 안내방송을 했다.
한편 이날 사고를 당한 관람객 27명 중 16명이 사망, 5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을 입었다. 대부분이 30~40대 직장인으로 밝혀졌다. 이중 환풍구 위에 있던 사람들은 25명이며, 2명은 환풍구 인근에 서 있다가 환풍구가 무너지면서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판교 사고 현장. 사진 = 연합뉴스TV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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