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장원준 영입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가 롯데 장원준 획득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원준은 2011년 15승을 올리며 활약했고, 지난해(2013년)에는 한국 국가대표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오릭스는 올 시즌 80승 2무 62패로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했으나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니혼햄 파이터즈에 1승 2패로 덜미를 잡혀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털어내고 2위까지 올라서며 큰 주목을 받았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는 겨우 승률 2리 차이였다.
오릭스는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설 태세다.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잔류시키기 위해 3년 150만엔(한화 약 150억원)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고,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와 마하라 다카히로, 외야수 사카구치 도모타카와의 잔류 협상도 이어간단는 방침이다.
특히 좌완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다. 올해 2년차 마츠바 다카히로가 분전했으나 그의 뒤를 받쳐줄 자원이 필요하다. 선발 원투펀치인 가네코와 니시 유키 모두 우완이고, 중간계투와 마무리도 오른손 투수가 중심이다.
'닛칸스포츠'는 '장원준은 오릭스가 원하는 정통 좌완투수다. 느긋한 투구폼과 강력한 직구, 절도 있는 슬라이더를 던진다'며 '즉시 전력감 좌완투수를 보강해 '2리 차이'를 메우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장원준은 올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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