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앞으로 더 큰 기적을 한번 만들어보겠다"
최하위에서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LG. 그러나 주장은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한다.
LG 주장 이진영이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진영은 18일 마산종합운동장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정말 기적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 더 큰 기적을 한번 만들어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진영은 작년 이야기를 꺼냈다. LG는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성사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지고 말았다.
"나는 작년에 포스트시즌에서 못했다. SK 시절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많이 해서 잘 할줄 알았는데 자만이었다. 컨디션과 상관 없이 가을 DNA를 갖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라고 돌아본 그는 "작년 포스트시즌은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다. 작년엔 너무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해서 심취한 것 같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긴 일정이 남았는데 작년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작년과 다른 가을의 전설을 만들 것임을 말했다.
이진영은 점점 탄탄해지는 팀의 모습에 자신감을 느낀다. 이진영은 "최근 우리 경기에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수비가 밑바탕이 돼 역전승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NC의 전력에 대해서는 "NC는 선발투수도 좋고 젊은 선수들, 특히 발 빠른 선수들 많아서 경기하는 내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모든 걸 갖춘 팀이라 생각한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과연 이진영이 작년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팀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길 것인가.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