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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리듬체조 스타들의 축제, ‘LG 리드믹 올스타즈 2014’ 첫날 공연이 화려하게 진행됐다.
18일과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리듬체조 갈라쇼. 손연재(연세대)를 비롯해 세계적인 리듬체조 스타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국내 리듬체조 꿈나무들은 물론, 은퇴한 리듬체조 스타들의 노련미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루마니아 리듬체조의 자랑 알렉산드라 피스쿠페스쿠, 아시안게임 단체 은메달리스트 이나경, 이탈리아와 스페인 리듬체조 선수단이 참가했다.
1부 오프닝에선 전 출연진이 모여 합동공연을 펼쳤다. 손연재 역시 화려한 의상의 옷을 입고 나와 열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현장 사회를 맡은 KBS 최승돈, 박은영 아나운서의 오프닝 코멘트 이후 김지희 리듬체조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의 리듬체조 꿈나무들의 칼군무가 돋보였다. 귀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한 무대.
이후 피스쿠페스쿠의 리본 연기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갈라쇼에 참가했던 그녀의 연기는 녹슬지 않았다. 이후 1부의 하이라이트 무대. 손연재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언발레씨어터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진행됐다. 줄리엣으로 분한 손연재는 로미오로 분한 남자 연기자와 함께 농익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동안 리듬체조를 하면서 키워왔던 표현력이 극대화됐다.
손연재와 현장 사회자들의 간단한 인터뷰 이후에는 그룹 스페인 루틴 공연이 진행됐다. 스페인 선수단은 리스본 월드컵 그룹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다시 피스쿠페스쿠가 등장해 코리언발레씨어터와 함께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돈키호테 중 투우싸 신을 리얼하게 그렸다. 이후 최승돈, 박은영 아나운서의 깜짝 공연 참가도 있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손연재가 장식했다. 에스메랄다에 맞춰 갈라 공연을 펼쳤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온 손연재는 여유있는 몸짓과 농익은 표정으로 킨텍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리듬체조 기술이 가미한 연기력도 완벽했다.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 성인이었다. 손연재의 완벽한 연기에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1~2부 사이 인터미션은 육혜민과 임세은이 책임졌다. 두 리듬체조 꿈나무들은 볼과 후프 루틴 연기를 펼쳤다. 잔실수도 있었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무난히 연기를 마쳤다. 잠시 쉬어간 뒤 2부가 진행됐다. 2부에선 한국의 자랑 케이팝이 가미된 공연이 테마였다. 우선 오프닝 무대 직전 가수 엔씨아가 등장해 난좀달라를 열창했다.
2부 오프닝 무대에 전출연진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케이팝 댄스곡을 리믹스한 버전을 선보였다. 미쓰에이의 허쉬,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씨스타의 I swear, 오렌지카라멜의 까탈레나, 소녀시대의 런 데빌런을 선보였다. 여기서도 단연 손연재의 연기력이 압도적이었다. 걸그룹보다 더 깜찍하면서도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홍천초등학교 어린이리듬체조단도 연기를 펼쳤다. 크레용팝의 빠빠빠, 시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를 편곡해 리듬체조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후 다시 피스쿠페스쿠가 등장해 갈라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스페인의 갈라 무대도 진행됐다. 손연재의 독무대도 이어졌다. 박효진의 야생화에 맞춰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한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도 갈라쇼를 빛냈다.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이나경의 곤봉 연기가 펼쳐졌다. 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이나경의 연기에는 탄력이 붙었다. 손연재의 루틴 무대도 진행됐다. 올 시즌 선보였던 연기를 다시 한번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역시 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였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연기가 돋보였다.
그룹 이탈리아의 갈라 무대가 이어졌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는 절도 있는 군무와 신기에 가까운 동작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걸그룹 걸스데이가 등장해 기대해를 열창했다. 킨텍스가 순간적으로 걸스데이의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순간. 끝이 아니었다. 손연재를 비롯한 전 선수가 등장해 피날레 공연에 참석했다. 마지막까지 깜찍한 모습을 보여준 손연재에게 모든 관중이 즐거워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갈라쇼는 리듬체조 최대 축제이자 각종 문화, 예술을 총망라한 한편의 축제였다.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 장면.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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