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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해외 스타들도 빛났다.
18일 고양 킨텍스. 2014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첫 날 일정이 진행됐다. 손연재를 비롯해 많은 리듬체조 스타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의 변신과 다양한 연기, 국내 리듬체조 유망주들의 잠재력 확인 등 성과가 확실히 있었다. 여기에 해외 스타들의 가세 역시 리듬체조 갈라쇼를 빛냈다.
IB 스포츠는 손연재 갈라쇼에 전통적으로 세계적 선수들을 많이 초청해왔다. 지난해에까진 현역 톱랭커들을 초청했고, 올해도 은퇴했으나 갈라쇼 무대에 서는 스타들을 섭외해 무대를 빛냈다. 이번에 참가한 해외 선수들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지난해 갈라쇼에 나섰던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라 피스쿠페스쿠,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땄던 이탈리아와 리스본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스페인이 참가했다.
은퇴한 드미트리예바는 예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여전히 선 굵고 화려하면서도 날카로운 연기가 돋보였다. “나는 영원히 너를 잊지 못할 것이다”에 맞춰 갈라 연기를 선보인 드미트리예바는 2부에선 시아 첸드레아에 맞춰 또 다른 컨셉의 갈라 연기를 선보였다. 선수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지난해 참가했던 알렉산드라 피스쿠페스쿠는 리본과 갈라 무대를 선보였다. 아무래도 리본 연기가 가장 자신 있기 때문에 택한 것으로 보였다. 1부에서 리본 연기를 우아하고, 안정적으로 선보인 피스쿠페스쿠는 2부에선 정열적이고 매혹적인 연기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드미트리예바와 피스쿠페스쿠는 손연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팀은 단체로 출전해 재미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탈리아 팀은 절도 있는 칼 군무와 신기에 가까운 고난이도 동작으로 관중을 매료시켰다. 스페인은 열정적이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을 가미한 연기를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좋았다. 여러 선수가 1명처럼 움직이면서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
손연재도 곧 스페인 리듬체조 갈라쇼-에우스칼짐에 참가한다. 이젠 해외에서도 손연재가 인정받는 스타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해외 스타들을 초청하는 것처럼, 손연재도 이젠 해외에 초청받는 셀러브리티가 됐다. 정통 리듬체조만을 소화하는 무대가 아니지만, 전 세계 리듬체조 선수들의 교류는 분명 의미가 있다.
[드미트리예바.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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