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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리듬체조 꿈나무에겐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손연재가 세계적인 리듬체조 스타로 성장하면서, 리듬체조 갈라쇼가 국내에서 1년에 한번씩 열리고 있다. 이 무대는 손연재의 연기로만 채워지는 게 아니다. 국내, 외 리듬체조 스타가 총촐동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열리니, 당연히 국내 리듬체조 꿈나무들도 나선다. 이들에겐 소중한 경험의 장이다.
이번 LG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 참가한 리듬체조 유망주들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이나경(세종고)을 비롯해 육혜민(광장중), 임세은(오륜중), 김지희 리듬체조단, 홍천초등학교 어린이리듬체조단이다. 이들 중 이나경과 육혜민, 임세은은 본격적으로 리듬체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나경은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당시 “언니들이 곁에 있어서 힘이 된다”라고 수줍게 말했던 그녀는. 1달 뒤 갈라쇼에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물론 정식 국제 리듬체조 대회는 아니었지만, 많은 관중 앞에 서는 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이나경으로선 큰 경험을 했다. 2부 중반에 등장한 그녀는 곤봉 연기를 선보였다. 아시안게임서 선보였던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1부와 2부 사이에 육혜민과 임세은이 볼과 후프 연기를 선보였다. 아직 경험이 일천한 이들에게 갈라쇼 무대는 매우 소중한 경험. 많은 관중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선보이면서 조금씩 리듬체조 선수로서 경험과 연기력을 쌓아갈 수 있게 됐다. IB스포츠에서 이들을 초청한 것 자체가 그만큼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라는 의미.
김지희 리듬체조단, 홍천초등학교 어린이 리듬체조단은 아직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선수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지희 코치는 손연재를 세계 톱랭커로 키운 주역이다. 김 코치의 지도를 받은 유망주들이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홍천초등학교 팀 역시 큰 무대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연기를 마음껏 펼치는 데 의의가 있었다.
결국 이 모든 게 손연재가 남긴 유산이다. 손연재가 세계적 선수로 거듭나지 않았더라면, 리듬체조 유망주들이 이런 무대에 설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한국 리듬체조가 조금씩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다.
[리듬체조 유망주들의 연기.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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