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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무한도전'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방송 사고를 사과하고 400회 특집 소감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400회 특집으로 멤버들이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특별한 시간이 될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 말미 '무한도전'은 유재석이 빅뱅 태양 패러디 태음으로 분해 '눈, 코, 입'을 들려줬다. 정형돈은 "지난주 방송 도중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담아서 노래 한 곡 띄워 드립니다. 유재석 씨가 부릅니다. '눈 코 입'"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방송 후반부 발생한 방송 사고에 대한 사과였다. 당시 '무한도전'에서는 매끄럽지 않은 편집으로 화면이 급하게 전환되고 음향이 사라지는 등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또 방송인 정준하가 벌칙을 받는 과정에서는 지난 4일 방송됐던 '라디오스타' 특집의 화면이 약 2초 가량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이 태양으로 분해 등장했다. 유재석은 '눈, 코, 입' 음에 맞춰 개사한 노래를 이어갔다. 그는 "미안해 미안해 해야돼. 이건 방송사고잖아. 정말 식겁했잖아. 정신 바짝 차려야해. 400회잖아"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용서해. 실수한 건 모두 다 잊어줘. 우리 정신 차릴게. 더 열심히 할게. 다시는 이런 깜짝 놀랄 일 생기지 않게"라며 "더 좋은 방송을 향한 욕심이 집착이 되어 사고 쳤고 혹시 이런 나 때문에 깜놀했니. 아무 질책 없는 너. 바보처럼 왜. 나를 혼내지 못해. 나 큰 사고 쳤는데"라고 노래했다.
또한 "너의 눈, 코, 입 웃어주던 네 얼굴 작은 댓글까지 다 여전히 난 느낄 수 있지만 꺼진 TV처럼 타들어가버린 우리 마음 모두 다 너무 아프지만 이젠 더 좋은 방송 만들게"라며 뒷편으로 방송사고 화면이 불타는 CG를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유반장, 꼬맹이, 거성, 쩌리짱 형도니도 돌+I도 사랑해 사랑해 10년 함께해 온 멤버들과 나. 너의 눈, 코, 입 웃어주던 네 얼굴 작은 댓글까지 다 여전히 난 느낄 수 있지만 꺼진 TV처럼 타들어가버린 우리 마음 모두 다 너무 아프지만 이젠 더 좋은 방송 만들게"라고 노래했다.
['무한도전' 방송사고 사과.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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