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경기종료 직전 제파로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수원과 성남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의 김두현과 정대세는 나란히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성남의 제파로프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로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염기훈과 서정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두현과 산토스는 공격을 지원했고 김은선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홍철 민상기 조성진 오범석이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성남은 김동섭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동희 바우지비아 김태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정선호와 김철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곽해성 임채민 장석원 박진포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준혁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수원은 경기시작 2분 만에 김두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걷어냈지만 김두현이 곧바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11분 김동섭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의 정선호가 수원진영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김동섭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성남은 전반 18분 바우지비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원 수비수에 맞은 후 골문으로 향했지만 정성룡의 손끝에 걸렸다. 수원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 44분 김은선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성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우지비아 대신 제파로프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수원은 후반 11분 로저 대신 정대세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16분 서정진을 빼고 이상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양팀이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수원은 후반 26분 김은선 대신 권창훈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36분 정대세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을 침투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이상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골키퍼 박준혁이 막아내자 정대세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성남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되는듯 했지만 성남은 후반전 종료 직전 제파로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수원 수비진과 골키퍼 정성룡의 호흡이 맞지 않아 불안하게 볼을 놓아뒀고 제파로프가 그 사이를 빠르게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성남전에서 골을 터뜨린 정대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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