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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영화감독 펑샤오강이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잘 알려진 영화감독 펑샤오강(馮小剛.56)이 한국과 중국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항미원조'를 연출하겠다는 야심을 최근 밝혀 관심을 모은다고 천산만보(千山晩報) 등 중국매체가 20일 보도했다.
펑샤오강은 지난 2월 춘절버라이어티쇼 연출을 맡으면서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을 연상케하는 홍위병 무대발레극을 올려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펑시라이라는 악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그간 '집결호' '1942' 등 국공내전을 소재로 한 전쟁 영화를 찍은 적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펑샤오강은 "3년 전부터 이 영화를 준비해 왔다"고 매체에 밝히고 "젊은이들에게 자랑스런 전쟁 역사를 알려야한다"는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갑방을방' '야연' 등 대중영화로 잘 알려진 펑샤오강은 지난 1977년 중국군에 선전병으로 입대했으며 1980년대 후반 TV 연출자를 거쳐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펑샤오강은 이 영화 촬영 계획을 아직 외부에 공개하진 않은 상태지만, 중국이 본 한국전쟁을 어떻게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집결호' 포스터. 사진 = MK픽처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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