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 추격을 어렵사리 따돌리고 승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과 이현호, 정병국의 활약에 힘입어 85-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3승 1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스(5승)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 홈 3전 전패를 기록하며 1승 4패가 됐다. 창원 LG와 공동 최하위.
1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이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 때 삼성이 16-11로 앞섰지만 이후 전자랜드가 동점을 만들었고 정병국의 3점슛에 이어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27-20으로 역전, 1쿼터를 마쳤다.
포웰은 1쿼터에 단 2분 29초를 뛰며 8점을 몰아 넣었으며 박성진이 7점, 정병국이 5점을 보탰다.
2쿼터 초반 역시 삼성 기세가 좋았다. 김준일의 득점과 이시준의 가운데 3점슛으로 25-27로 추격했다.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번엔 전체 1순위 리오 라이온스가 덩크슛에 이어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추격을 주도했다.
이내 전자랜드가 흐름을 바꿨다. 이번에도 득점을 주도한 선수는 포웰이었다. 포웰의 연속 득점 속 차바위도 힘을 보태며 1분 46초를 남기고 46-36, 10점차로 벌렸다. 결국 1쿼터보다 점수차가 더 벌어지며 47-36, 전자랜드의 우세 속 마무리됐다.
포웰은 2쿼터까지 16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3점슛 10개 중 5개를 꽂아 넣으며 고감도 슛감각을 선보였다.
3쿼터 역시 전자랜드가 10점차 우세 속에 끝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4쿼터가 시작되자 삼성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 김준일의 연속 득점과 키스 클랜턴의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이후에도 클랜턴이 활약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역전을 허용할 위기마다 전자랜드가 정병국의 3점슛, 박성진의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클랜턴이 1분 53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올리며 기어이 79-7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레더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린 전자랜드는 36.6초를 남기고 이현호의 결정적인 사이드 3점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46초를 남기고 이시준이 시도한 역전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이현호의 3점슛 빌미를 제공했다.
포웰은 전반에만 16점을 올리는 등 18점(6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으며 정병국도 17점으로 활약했다. 이현호도 결정적 3점슛 포함 13점으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반면 삼성은 클랜턴이 2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이현호. 사진=잠실실내체육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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