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조금 더 기다릴 수는 없었을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하루 연기됐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순연됐다.
우천순연이 결정된 시각은 오후 6시 47분이었다. 물론 그때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우천순연이 선언되고 시간이 점점 지나자 빗줄기는 줄어들었고 1시간여가 지난 뒤에는 비가 그쳐 야구 팬들을 더욱 아쉽게 했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 일정은 하루씩 밀리게 됐다. 문제는 5차전까지 갈 경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일정 역시 하루씩 뒤로 밀린다는 점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예년보다 아주 늦게 개막했다. 9개구단 체제로 휴식일이 포함돼 있는데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한 휴식기까지 겹쳤다. 지난 해 이맘 때는 플레이오프가 한창이었다. 한국시리즈 개막일이 10월 24일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시리즈 개막이 1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마저도 하루 뒤로 밀릴 수도 있다.
가뜩이나 '겨울 야구'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하루 연기됐고 21일도 비 예보가 있어 경기 개최를 장담하기 어렵다. '가을 잔치'에 점점 겨울의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2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선수들이 철수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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