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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내년 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 반드시 200이닝을 달성하고 싶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1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입국 현장에서도 밝혔듯이 계속해서 내년 시즌 목표로 200이닝을 말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류현진은 200이닝 달성을 강조했다.
이날 류현진은 “올해 부상이 세 번이나 있었고, 등판 경기가 적었다. 목표로 하는 200이닝을 던지려면 부상이나 조기강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올 시즌에 부상을 당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로서 특별한 징크스를 겪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올해 26경기에만 출전하며 작년(192이닝)보다 적은 152이닝만을 소화했다. 성적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이었다.
선발투수의 제1임무는 역시 이닝 소화 능력이다. 한국에서도 류현진은 200이닝을 넘긴 적이 2번(2006년, 2007년)이나 있을 정도로 류현진의 이닝 소화력은 뛰어났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잦은 부상으로 결국 작년보다 적은 이닝을 던져야 했다.
류현진의 이날 발언에서 그가 계속해서 200이닝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3년차에 접어들지만 개인 타이틀 욕심은 없고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다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류현진은 내년 시즌 준비를 지난 겨울보다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올 시즌에 부상이 3번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부상 기간이 길지 않았던 점에 만족한다”면서도 “하지만 내년에도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이번 겨울 동안 어깨 관리를 잘 하고, 운동도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부상 방지 운동을 많이 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과연 류현진이 내년 시즌 부상 없이 건강히 시즌을 치르며 자신의 궁극적 목표인 20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귀국한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2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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