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인간중독', '인사이드 르윈'에 이어 스크린에 1960년대 바람이 불 예정이다.
영화 '봄'에 이어 '쎄시봉'과 '허삼관'이 1960년대 풍광과 정서를 조명하는 것.
우선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첫 연출작 '26년'으로 수십 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1980년 현대사의 상처를 정면으로 파헤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조근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최우수 작품상 등 8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조근현 감독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을 견뎌냈던 이들의 삶의 굴곡과 그 속에서 피어난 찬란한 아름다움을 그린다. 오는 20일 개봉.
'쎄시봉'은 1960년대 대한민국에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크 문화의 아이콘 '쎄시봉 친구들'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로 구성돼 있었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 '쎄시봉'은 김윤석, 정우, 한효주, 김희애 네 명의 배우들이 2인 1역에 캐스팅됐다. 오는 겨울 개봉 예정이다.
'허삼관'은 1960년대 허삼관 부부와 세 아들의 피보다 진한 가족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출간되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 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우 하정우가 연출 및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조진웅 등이 캐스팅됐다. 내년 개봉 예정.
[영화 '봄' 스틸, '쎄시봉'에 출연하는 김윤석-정우-김희애-한효주, '허삼관'의 하지원과 하정우(위부터). 사진 = 스튜디오 후크, 마이데일리 사진DB,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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