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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5)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범가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범가너는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로 나와 217⅓이닝을 소화하며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에 걸맞은 역할을 해냈다. 시즌 탈삼진은 219개에 달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09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을 계속됐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와 31⅔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캔자스시티와는 올 시즌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그는 지난 8월 9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8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범가너는 1회 로렌조 케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빌리 버틀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알렉스 고든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하고, 살바도르 페레즈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잘 던지던 범가너는 3회 야수 실책으로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는 3회말 선두타자 오마르 인판테를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2루타까지 맞으며 무사 2,3루가 됐다.
알시데스 에스코바와 아오키 노리치카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던 범가너는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범가너는 에릭 호스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범가너의 호투는 4회에도 계속됐다. 그는 버틀러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고든과 페레즈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4회를 마쳤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마친 범가너는 6회도 세 타자를 가볍게 잡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범가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7회말 2사 후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 실점으로 범가너는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4회 2사 후부터 이어진 범가너의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또 지난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나와 1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범가너는 이날 홈런으로 점수를 내주며 월드시리즈 무실점 기록이 21⅔이닝에서 멈췄다. 그러나 두 기록 모두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한 뛰어난 기록이다.
이후 범가너는 7-1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하비에르 로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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