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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에이스 제임스 쉴즈(33)가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쉴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0개였다.
쉴즈는 정규시즌에서 34번 선발로 나서 227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0개였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18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4승에 달하는 팀의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다소 부진했다.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정규시즌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쉴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나와 16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올 시즌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는 지난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쉴즈는 이날 1회부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는 1회초 그레고 블랑코와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를 허용했다. 이후 파블로 산도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1루 주자 포지는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흔들린 쉴즈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헌터 펜스에게 던진 93마일짜리 빠른공이 가운데 높게 몰리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았다.
1회 3점을 내준 쉴즈는 이후 안정을 찾으며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4회 쉴즈는 펜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브랜든 벨트 타석 때 폭투로 펜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벨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3루가 됐고, 쉴즈는 마이클 모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이날 경기 4실점째.
결국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쉴즈는 0-4로 뒤진 4회초 무사 1,2루에서 대니 더피와 교체되며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불을 끄러 나온 더피는 1사 2,3루에서 크로포드와 블랑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점을 더 내줬다. 더피는 조 패닉을 삼진 처리하고 포지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더피가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날 경기 쉴즈의 실점은 5점이 됐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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