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내부 승격이다. 한화 이글스가 한용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한화는 23일 제10대 감독으로 한용덕 단장특별보좌역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년간 총액 -억원이다.
한 신임 감독은 1988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연습생으로 입단, 2004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482경기에 등판, 120승(16 완봉) 118패 2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2080이닝과 1341탈삼진은 역대 5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6년부터는 한화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한대화 전 감독이 물러난 2012년 8월 29일부터는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당시 28경기에서 14승 1무 13패(승률 5할 1푼 9리),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2시즌 팀 성적이 53승 77패 3무(승률 0.408)로 최하위(8위)에 그쳤기에 막판 선전이 더욱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LA 다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올해는 노재덕 단장의 제안으로 특별 보좌역을 맡았다. 현장과 프런트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준비된 지도자라는 평가. 선수들의 신망도 두텁다.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뛴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는 한 감독이 지도자 연수를 떠난 이후에도 그를 "한 코치님"이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전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며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을 파악하는 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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