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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강속구 투수 요다노 벤추라가 부담감 속에서 등판했지만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벤추라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벤추라는 올 시즌 31경기(30경기 선발)에 나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가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85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1차전에 팀의 에이스인 제임스 쉴즈를 등판시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패해 이날 벤추라의 어깨는 무거웠다. 특히 상대 선발이 베테랑 제이크 피비였기에 불안감이 있었다.
벤추라는 이날 긴장한 탓인지 1회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결국 8구째 98마일짜리 빠른 공을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하며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벤추라는 2회 안정을 찾았다. 헌터 펜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브랜든 벨트를 풀카운트에서 7구째 97마일짜리 몸쪽 빠른공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이클 모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트레비스 이시카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안타 1개만을 내준 채 실점 없이 막아낸 벤추라는 4회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펜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벤추라는 벨트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루 주자 산도발이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아오키가 공을 한 차례 놓친 것이 아쉬웠다.
벤추라는 계속된 1사 2루서 마이클 모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 타구는 2루 주자 벨트가 3루까지 달리기는 어려운 짧은 타구였다. 하지만 벨트의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가 나왔고, 결국 2루로 돌아오다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벤추라로서는 다소 행운이 따른 이닝이었다.
벤추라는 5회 선두타자 이시카와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크로포드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블랑코는 2루수 뜬공, 패닉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6회 벤추라는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산도발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벤추라는 펜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그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켈빈 에레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벤추라의 이날 경기 실점은 이어 등판한 에레라가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2점으로 기록됐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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