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투’ 오승환, 일본시리즈 등판 위해 나흘째 피칭 걸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일본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피칭을 거르며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3일 “오승환이 나흘 연속 공을 던지지 않았다”며 “정규시즌을 포함해 최근 한신이 치른 11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한 오승환이 일본시리즈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때문에 5경기에 연달아 등판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에 계속 등판하며 4세이브를 기록했다. 무려 11경기 연속 연투. 시리즈 중간 휴식일이 있었지만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한신은 지난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 이후 나흘 동안 오승환에게 공을 던지지 않게 하고 있다. 완벽한 휴식을 취한 뒤 일본시리즈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이 22일 훈련에서 “팔꿈치 보호를 위한 검은 보호대를 차고 훈련에 나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오승환은 “기온이 낮아져 팔꿈치 보호를 위해 착용한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도 이맘 때 사용했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승환은 오는 25일부터 이대호의 소속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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