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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진민 PD가 작품을 통해 현실과 괴리돼 검사라는 직업에 대한 미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의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 중 기자들의 검찰 미화에 대한 지적에 대해 김진민 PD는 "작품이 시작되기 전 취재를 하며 느낀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검사의 모습이 올드하다는 것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김 PD는 "인터뷰를 많이 했고, 검찰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여기서 도와준다는 것은 촬영을 위해 장소를 빌려준다는 의미다. 검찰에 대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부분들은 다 나온다. 그렇다고 검사 미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주인공이 연기를 잘한다면 미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그려낼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PD는 "검사라는 직업 자체가 무슨 일을 하는지가 드라마에 아주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캐릭터 하나까지도 아주 섬세하게 고민해서 만들고 있다. 작가가 1회만 15번을 썼다. 작품은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미화인지 아닌지는 정말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 비판할 만하면 비판을 하고, 칭찬할 만하면 칭찬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만과 편견'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악인과 대결하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검사들의 고군분투를 다룰 예정이다.
배우 백진희가 인천지검 수습검사로 공부가 제일 쉬운 수재 한열무를, 최진혁이 경력 10년차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를 연기한다. '오만과 편견'은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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